우선주는 왜 보통주보다 배당이 많을까
우선주는 보통주와 같은 회사의 주식이지만 권리가 조금 다릅니다. 국내 상장 우선주 가운데는 의결권이 제한되는 대신 배당에서 우선적인 조건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우선주라고 해서 배당금이 항상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2025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668원, 우선주 1,669원으로 차이가 1원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배당수익률은 각각 1.5%, 1.9%로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배당금뿐 아니라 주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주는 무엇이 다른가
보통주는 일반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우선주는 이 권리를 제한하는 대신 배당이나 잔여재산 분배 등에서 보통주보다 우선하는 조건을 붙여 발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모든 우선주의 조건이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일정 금액을 더 배당하도록 정해져 있고, 어떤 종목은 최저 배당률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정 조건에서는 지급하지 못한 배당금을 다음 해로 넘기는 구조도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 공시를 보면 같은 '우선주'라도 배당률, 의결권 여부, 보통주 전환 여부 등이 각각 다르게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주라는 이름만 보고 권리를 판단하기보다 해당 회사의 정관이나 사업보고서에서 조건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배당금이 1원 차이다
가장 익숙한 사례가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한국거래소에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상장돼 있습니다.
| 구분 | 종목코드 | 2025년 주당 배당금 | 2025년 공시 배당수익률 |
|---|---|---|---|
| 삼성전자 | 005930 | 1,668원 | 1.5% |
| 삼성전자우 | 005935 | 1,669원 | 1.9% |
삼성전자 공식 IR 자료에서도 2025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668원, 우선주 1,669원으로 확인됩니다. 종목코드 역시 보통주 005930, 우선주 005935로 별도 상장돼 있습니다.
배당금 차이는 겨우 1원입니다.
그런데 같은 자료에서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1.5%, 우선주 1.9%로 나타납니다.
이 차이는 배당금 때문만은 아닙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 ÷ 주가
로 계산하기 때문에 우선주의 시장가격이 보통주보다 낮다면 배당금 차이가 거의 없어도 수익률은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우선주를 볼 때 배당금과 배당수익률을 따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종목별 배당수익률은 배당수익률 순위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우', '1우B', '2우B'는 무엇이 다른가
우선주 이름도 처음 보면 조금 복잡합니다.
삼성전자우처럼 회사명 뒤에 단순히 우가 붙은 종목이 있는 반면,
1우B 2우B 3우B
처럼 표시되는 종목도 있습니다.
과거부터 발행돼 온 우선주는 보통 회사명우처럼 표시되는 경우가 많고, 이후 별도의 조건을 두고 발행한 신형 우선주는 2우B, 3우B처럼 구분된 사례가 있습니다.
실제 공시에서도 3우B를 신형 우선주로 명시하거나, 신형 우선주에 최저 배당률이나 존속기간 등의 별도 조건을 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숫자는 같은 회사가 여러 종류의 우선주를 발행했을 때 각각을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종목코드만 보고
“끝자리가 5면 무조건 우선주”
처럼 외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처럼 보통주 005930, 우선주 005935로 구분되는 사례는 있지만 모든 종류주식의 권리를 종목코드 끝자리 하나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투자 대상으로 확인할 때는 종목명과 주식 종류를 같이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배당수익률만 보면 놓치는 게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시장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같은 회사가 비슷한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더 높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낮은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확인할 것은 거래량과 보통주와의 가격 차이입니다.
보통주 가격이 10만원이고 우선주가 7만원이라면 가격 차이는 3만원입니다. 이런 차이를 흔히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라고 봅니다.
괴리율이 크다고 무조건 잘못된 가격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의결권 차이, 유통주식 수, 거래량, 수급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이 똑같이 움직일 이유도 없습니다. 실제 증권신고서에서도 국내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괴리율을 별도로 비교하고 있으며, 신형과 구형 우선주 사이에서도 차이가 나타난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거래량이 적은 우선주는 사고팔 때 원하는 가격에 거래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주를 비교할 때는 단순히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다”
에서 끝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배당금이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 주가 차이 때문에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아닌지, 거래량은 충분한지를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회사라도 별개의 종목으로 봐야 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처럼 이름은 비슷해도 시장에서는 서로 다른 종목입니다.
2025년 삼성전자의 경우 보통주와 우선주의 연간 배당금 차이는 1원에 불과했지만, 배당수익률은 각각 1.5%와 1.9%였습니다.
따라서 우선주는 배당금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보기보다 배당금, 주가, 거래량, 우선주 조건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 배당금을 비교하려면 전체 배당 데이터를 확인하고,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배당수익률 순위에서 따로 비교하면 됩니다.